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꿈틀’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2-02 19: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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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응찰자수 6.1명… 전달보다 1.2명 ↑ 7월을 정점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서울지역 아파트에 다시 응찰자가 몰리고 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응찰자수는 6.1명으로 지난 달 4.9명 대비해 1.2명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7월의 평균응찰자수가8.6명을 기록한 이래 8월 8.0명, 9월 6.7명, 10월 4.9명으로 계속 감소하던 수치가 11월 들어 반등한 것이다.

감정가 5억원에서 2회 유찰돼 지난 23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붙여진 양천구 신천동 목동삼성아파트 104동 202호(전용면적 85㎡)에는 응찰자 21명이 몰려 감정가의 87.8%인 4억3890만원에 낙찰됐다. 강서구 등촌동 아이파크(전용 85 ㎡) 경매에는 27명이 몰렸다. 본래 감정가는 6억원이었으나 2회 유찰돼 3억8400만원으로 떨어지면서 관심이 집중된가운데 27명이 응찰, 5억220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13억원에서 2회 유찰된 후 지난 9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매각된 송파구 문정동 문정래미안 120동 1902호(전용면적 151㎡)는 14명의 경쟁하여 감정가의 74.9%인 9억732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서울에 국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아파트의 평균응찰자수는 연속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지역의 평균응찰자수는 이달 들어 상승했지만 아직 매각률와 매각가율을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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