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 100명에 물어보니… 85.7% “내년 집값 오를것”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2-16 19: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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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주택가격이 3.5%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내년 부동산 시장의 명암을 가를 주요 변수로는 ‘경기회복세’와 ‘금리인상’을 꼽았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부동산 관련 연구소와 학계, 금융기관 등의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부동산 시장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의 85.7%가 내년 주택가격이 ‘올해보다 상승할 것’이란 의견을 나타냈다. ‘하락할 것’이란 의견은 14.3%였다.

내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핵심요인으로는, 전문가들의 34.8%가 ‘국내외 경기회복세’를, 20.0%가 ‘금리인상 수준과 속도’를 꼽았다. ‘민간주택 공급 위축’(12.9%), ‘지방선거’(11.1%), ‘4대강 등 국책사업 추진’(6.8%), ‘개발사업 활성화’(6.1%)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는 “경기회복세와 민간의 주택공급 위축 등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지방선거 등의 이슈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가계의 대출부담이 커 출구전략과 관련해 금리인상 등이 시행될 경우 주택구매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거품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는 의견이 61.5%로 ‘있다’는 의견(38.5%)보다 많았다. 거품이 있다는 응답자의 경우에도 위험을 우려하는 의견은 11.1%에 그친 반면, 위험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응답은 8배가 넘는 88.9%로 조사됐다.

주택가격 상승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는 수도권에선 ‘서울 강남지역’(52.9%), ‘서울 강북지역’(25.7%), ‘경기 남부’(12.9%), ‘인천 송도’(7.1%), ‘경기 북부’(1.4%)의 순이었다.

‘내년도에도 지역별 주택가격의 격차가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는 47.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란 응답은 35.7%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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