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27일 수십억 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모 시멘트 제조업체 전 직원 A씨(35)를 특경가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2007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강남구 모 시멘트 제조업체에서 자금담당 대리로 근무하면서 회사 자금 96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회사 자금의 입·출금 업무를 도맡아하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횡령한 자금 96억여 원 중 30억여 원을 주식 투자와 전세 아파트 구입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서 A씨는 "주식에 투자했다가 돈을 모두 탕진한 뒤 회사 자금에 손을 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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