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대 다단계 사기 조희팔 핵심 공범 검거

김영복 / / 기사승인 : 2010-01-31 15: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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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대 다단계 사기사건의 주범인 조희팔씨(53) 일당 중 1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조씨가 회장으로 있던 다단계업체 '리브'의 경영고문인 A씨(43)를 1년3개월여 만에 붙잡았으며 A씨의 신병을 충남 서산경찰서에 인계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A씨는 2004년부터 조씨와 함께 다단계 방식의 의료기구 임대사업을 미끼로 투자자 3만6000여명을 모집해 4조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2008년 12월9일 조씨가 경찰 수사망을 피해 중국으로 밀항할 당시 브로커 2명을 통해 경찰 간부들에게 5억여 원의 뇌물을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조씨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 미금포항에서 보트를 타고 서해 공해상을 거쳐 중국 밀항선을 타고 도주했으며, 현재까지 자취를 감춘 상태다.

A씨는 높은 파도 탓에 도주에 실패하고 1년3개월여 간 국내에서 도피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씨의 행방을 추궁하는 한편, 4조원대 다단계 사기사건의 경위와 경찰 간부 뇌물공여 여부 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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