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또 김 국장에게 금품을 전달한 D사 전직 임원 홍 모(58)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했다.
김 국장은 지난 2007년 4월께 사동 복합개발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D사 전직 임원 홍씨로부터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도록 힘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미화 5만달러와 현금 1400만원을 전달받은 혐의다.
김 국장은 홍씨로부터 전달받은 미화 5만달러를 대부분 캐나다에 있는 자녀 유학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D사가 사동 복합개발사업 참여를 위해 수십억원을 동원해 안산시 공무원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안산시 사동 복합개발사업 추진 부지인 90블럭 36만9000㎡은 2006년 챔프카그랑프리 국제 자동차경주대회를 치르기 위해 경주장 건설을 약 90% 가량 마무리했으나 대행사의 부도로 대회가 전격 취소된 뒤 방치됐다.
시는 이 부지를 안산 대표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며 2008년 3월 민간개발 사업자 선정 공모를 벌여 D사가 포함된 컨소시엄과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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