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품귀’ 전셋값 상승세 지속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9-05 16: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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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주比 0.04% 올라… 중소형 수급불균형 심화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하락에 대한 불안 심리 때문인지 아직 수요자들은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모습이다. 특히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추석 전에 거래를 서두르려는 세입자들로 전세시장은 이번 주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전셋값은 전주대비 0.04% 상승했다.

각 구별로는 ▲마포(0.28%) ▲구로(0.18%) ▲서대문(0.17%) ▲동대문(0.17%) ▲관악(0.17%) ▲강서(0.17%) ▲강남(0.09%) 순으로 올랐다. 서초(-0.01%)는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마포구는 지난 4월 이후 잠잠하던 전세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며 이번 주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도심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좋아 직장인 수요가 많다. 성산동 성산월드타운대림 115㎡B 전세가 1250만원 상승한 2억1000만원~2억4000만원선이다.

서대문구는 여의도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다. 추석 전에 거래를 성사시키려는 수요가 오름세를 부추겼다. 북가좌동 두산위브 109㎡는 2억1000만원~2억3000만원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동대문구도 매물이 부족하다. 시장 분위기에 크게 민감한 지역이 아니라 꾸준한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지난 5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휘경동 동양 105㎡는 1억9000만원~2억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강남구는 기존 세입자들이 계약만료와 동시에 재계약하는 경우가 많아 출시되는 매물이 적다. 도곡동 도곡1차 아이파크 158㎡는 3500만원이 오른 6억2000만원~6억5000만원선이다.

이번 주 0.13% 상승한 경기는 ▲과천(0.45%) ▲의왕(0.40%) ▲평택(0.34%) ▲남양주(0.32%) ▲시흥(0.30%) ▲부천(0.21%) ▲성남(0.21%) ▲안양(0.21%) ▲하남(0.20%) ▲광명(0.20%)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과천은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쌓여있던 전세 매물이 소화되는 모습이다.별양동 래미안슈르 82㎡는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원~2억9000만원선이다.

부천도 물량부족에 따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최근 가을 이사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중소형 위주로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원미구 상동 삼성래미안 112㎡는 1억8000만원~1억9000만원으로 500만원 증가했다.

한편 신도시와 인천은 변동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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