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연립주택 거래량도 급감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0-03 13: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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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만4621건으로 예년보다 20%이상 ‘뚝’ 아파트 거래량이 예년 수준과 비교해 20% 이상 감소하는 등 전국의 아파트 거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단독과 연립주택 등의 거래량도 최저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30일 국토해양부의 월별 건물유형별 건축물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들어 8월까지 아파트를 제외한 주거용 건물(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의 거래량은 총 17만4621건으로 고점을 기록한 2008년 같은기간(28만6591건) 대비 39.1% 감소했다.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2123건과 비교하면 1.4%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하반기로 갈수록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던 반면 올해는 거래량이 감소하는 추세여서 연말께는 최저치를 갱신할 전망이다.

유형별 거래건수를 살펴보면 비교적 고가인 단독주택의 경우 2006년 1~8월 9만9465건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8월까지 6만8733건에 그쳤다. 신규건축이 줄고 뉴타운 및 재개발에 따른 '지분쪼개기' 여파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008년 1~8월 1만3686건이 거래됐던 다가구주택은 지난해 같은 기간 7641건까지 줄었으며 올해는 8377건이 거래됐다.

연립주택은 2006년~2008년까지 3만5000건 수준의 거래량을 보이다가 2008년 하반기에 시작된 금융위기 이후 거래량이 2만건 언저리까지 떨어졌다. 올해에는 8월까지 1만9702건만이 거래돼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중이다.

다세대주택도 2008년 1~8월 15만4779건까지 거래가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 7만7503건으로 줄어든데 이어 올해는 거래가 7만7809건에 그쳤다.

윤지해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주택의 거래감소 문제가 서민주택인 다세대와 연립주택에까지 미치고 있다”며 “장기간의 거래 부재에 따른 자산유동성 축소로 미분양주택 증가와 입주지연, 가격하락, 가계 소비위축, 세수감소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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