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만3981가구로 전월보다 2.3% 감소… 수도권 악성미분양은 545가구 되레 늘어 전국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감소하며 33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8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10만3981가구로 7월 10만6464가구 대비 2.3%(2483가구)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12월 11만2254가구를 기록한 이후 2년 9개월만의 최저치다.

특히 지방 미분양 주택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은 미분양주택을 임대주택으로 전환하거나 분양가를 인하하는 등의 건설사 자구노력 덕에 8월말 미분양주택이 7만5829가구로 전월(7만8313가구) 대비 3.2%(2484가구) 줄었다.

이는 17개월 연속 감소세로 지방 미분양이 최고점을 기록했던 2008년 12월(13만8671가구) 대비 45% 줄어든 것이다.

반면 수도권은 2만8152가구로 7월 대비 1가구 증가했다. 인천 지역의 미분양이 3741가구로 13.9%(603가구) 감소한 반면 서울(2085가구)과 경기(2만2326가구) 지역의 미분양이 7.4%, 2.1%씩 늘었기 때문이다.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도 수도권은 6806가구로 전월대비 545가구 증가한 반면 지방은 4만3225가구로 999가구 줄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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