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를 안고 집을 사는 것은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전세값 비율이 높은 곳 일수록 자본금 부담이 덜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높아진 전세값은 향후 집값을 끌어 올리는 동력이 될 수 있어 내 집 마련 수요자라면 전세값 비율이 높은 곳도 눈여겨 볼 만하다.
다만 전세값 비중이 높은 단지 중에는 집이 낡거나 교통이 불편해 전세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곳이 있는 만큼 매물 선정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5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값 비율은 45.0%로 2009년 2월 39.8%까지 떨어진 이후 20개월 연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38.2%에서 43.0%로 올랐으며, 인천은 42.0%에서 46.4%로 상승했다. 경기도 40.6%에서 46.2%로 올랐다.
전세값 비율이 높아지면 세입자들의 전세집 장만은 더욱 어려워지지만, 주택구입 능력이 있는 수요자들은 전세를 안으면 아파트 매입이 쉬워진다. 하지만 투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턱대고 전세값 비율이 높은 아파트를 매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전세 수요가 두텁기 때문이 아니라 매매가치가 떨어져 전세값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낡고 결함이 있거나 학군, 교통 등의 여건이 떨어지는 단지들이다.
실제 서울 구로구 구로동 대림2차우성은 공급면적 72.72㎡의 경우 매매 1억8000만~2억원에 전세가 1억2000만~1억3000만원으로, 서울에서는 드물게 전세값 비율이 60%를 넘는다. 여기다 준공된 지 23년이 다 되가는 오래된 아파트이며 가구수도 118가구로 많지 않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무조건 전세값 비율이 높은 아파트를 고르기보다는 학군, 교통 등 일반적인 조건이 좋은 단지들을 선택한 뒤 전세값 비율이 높은 곳을 추려내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도 “최근에는 입지 못지않게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전세값 비중이 높은 단지 가운데 입주 5년 미만, 최소 500가구 이상 단지에 투자한다면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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