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가뭄’ 전셋값 거침없이 하이킥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0-10 16: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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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재건축·대형 아파트까지 즉시 계약체결… 서울 0.20% 올라 전주比 0.4%P 상승폭 확대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물량이 부족해진 탓에 수도권 전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과 신도시, 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서 전주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의 전세값 상승률은 0.20%로 지난주(0.16%)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 ▲송파구(0.36%) ▲용산구(0.33%) ▲서초구(0.28%) ▲성동구(0.28%) ▲강남구(0.27%) ▲성북구(0.25%) ▲양천구(0.23%) ▲중랑구(0.21%) ▲구로구(0.20%) ▲서대문구(0.19%) ▲노원구(0.18%) ▲강서구(0.17%) 등 25개구 중 22개구가 상승했다.

송파구는 낡은 재건축단지마저 전세 물건이 부족해진 상태다. 대형 아파트까지 전세값마저 오름세를 보여 계약이 즉시 체결되고 있다.

신천동 파크리오 87㎡가 2000만원 상승한 3억~3억2000만원, 송파동 호수임광 82㎡가 1500만원 상승한 1억4000만~1억6000만원이다.

용산구는 이촌동 렉스 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세값이 오르고 있다. 특히 부유층 세입자 문의가 많은 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크게 올랐다.

용산동5가 용산파크타워 235㎡가 7500만원 상승한 8억~9억5000만원, 한강로3가 시티파크1단지 178㎡가 3500만원 오른 5억5000만~6억2000만원이다.

경기와 신도시의 이번주 전세값 변동률은 각각 0.17%, 0.14%로 전주대비 오름폭이 0.01%포인트, 0.07%포인트 커졌다.
지역별로 ▲용인(0.39%) ▲광명(0.36%) ▲남양주(0.30%) ▲안산(0.27%) ▲산본신도시(0.27%) ▲이천(0.25%) ▲분당신도시(0.24%) ▲안양(0.23%) ▲부천(0.23%) 등이 올랐다.

용인은 넓은 면적으로 옮기려는 지역내 수요에 분당신도시 등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까지 유입되고 있다. 마북동 구성자이3차 161㎡가 1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 신갈동 새천년그린빌2단지 79㎡가 1500만원 상승한 1억2000만~1억3000만원선이다.

광명은 매매시장 침체, 보금자리주택 등으로 전세에 머무르려는 수요가 많다. 하안동 두산위브트레지움 135㎡C가 2억7000만~3억원으로 2000만원 상승했으며 철산동 도덕파크타운 109㎡는 1억6000만~2억원으로 1000만원 올랐다.

인천 역시 이번주 0.11% 올라 전주(0.09%) 대비 오름폭이 0.02%포인트 올랐다. 특히 계양구(0.32%)와 남동구(0.31%)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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