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전셋값 상승세 주도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1-03 17: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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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3.3㎡당 871만원… 22개월새 201만원↑
서초·강남구도 수도권 평균보다 3배이상 올라

지난해부터 수도권의 전세값 상승세가 시작된 이후 강남3구의 전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의 전세값은 수도권 전체 평균보다 3배 이상 상승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 전세값 상승세가 시작된 작년 2월부터 이달까지 3.3㎡당 전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송파·서초·강남 순이었다.
서울 송파구는 11월 현재 3.3㎡당 전세값이 평균 871만원으로 201만원 올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서초구와 강남구가 각각 3.3㎡당 189만원, 180만원 오른 976만원, 1114만원씩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전지역의 3.3㎡당 전세값 평균은 458만원에서 517만원으로 59만원 상승했다. 이와 비교하면 강남3구는 3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는 잠실리센츠(5563가구), 파크리오(6864가구), 잠실엘스(5678가구), 반포자이(3410가구), 삼성동 힐스테이트1·2단지(2070가구) 등 강남3구의 대단지 입주가 2008년 마무리되면서 이 일대 급락했던 전세값이 다시 회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강남권 수요에 비해 입주물량이 모자랐고 집값 하락으로 전세 대기 수요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3구에 이어 3.3㎡당 전세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과천시와 동탄신도시였다. 두 지역은 3.3㎡당 153만원씩 올라 각각 912만원, 464만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광진구(141만원) △하남시(118만원) △강동구(116만원) △용산구(114만원) △양천구(102만원) 등의 전세값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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