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서울·수도권 주택소비자 인식조사 가격전망지수 108.6… 10.1p↑
주택매수·청약의사 감소세


최근 집값 하락세 둔화로 주택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반면 주택 구매의사는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771명을 대상으로 ‘2010년 4분기(10~12월) 주택거래소비자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주택가격평가지수와 미래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올 들어 처음으로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6개월 후 거주주택의 가격을 전망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6으로 3분기 98.5에서 1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올 들어 3분기까지 계속 하락했었다.
김소연 부동산114 미래에셋부동산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급매물 중심으로 서울 강남권 등의 거래량이 소폭 늘고 지방 주택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자 집값이 바닥에 접근했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거주주택의 가격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평가지수는 88.4로 전분기 82.8보다 5.6포인트 상승했다. 여전히 기준점(100)은 밑돌고 있지만 가격 전망지수 상승세와 더불어 집값 급락에 대한 우려는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향후 6개월 이내에 집을 사거나 분양받겠다는 청약의사는 감소세를 이어나가 거래 관망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주택 매수의사의 경우 3분기 응답률 20.2%보다 0.4%포인트 하락한 19.8%로 조사됐다. 또 신규주택 청약의사는 3분기 20.5% 대비 5.8%포인트 감소한 14.7%에 불과했다.
한편 집을 팔겠다는 매도의사는 26.6%로 3분기(25.8%)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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