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피격]허위 '예비군 징집' 문자메시지 발송 2명 검거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1-24 13: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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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허위의 예비군 징집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김모씨(28)와 윤모씨(25)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인 2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국가권익위원회를 사칭해 예비군 또는 민방위 대상인 친구와 선후배들에서 '비상사태 진돗개 1호발령 각 동대로 집결바랍니다'라는 문자메시지 26통을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같은날 오후 국방부를 사칭해 지인들에게 '현 시간부로 동원령 선포 52예비군사단 집결 요망'이라는 문자메시지 10통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국방부 홈페이지 대표 전화번호를 사칭해 징집 대상인 지인들 다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친구와 선후배들에게 장난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진술했다.

이들로부터 문자를 받은 지인들 가운데 일부는 국방부에 직접 확인하거나 문의전화를 하는 등 국방부 업무에도 지장을 초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보강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씨 등을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또 허위 문자메시지 유포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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