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 박차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2-09 17: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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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00억달러 수주 목표
물관리등 4대 분야 집중 육성




정부가 2014년 해외건설 1000억달러 수주를 위해 ▲물관리 ▲도시개발 ▲교통인프라 ▲그린에너지 등 4대 분야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9일 제35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을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11월말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653억달러로 국토부는 올해말 사상최대인 7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해외건설시장 점유율도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 기준으로 지난해 9위(4.4%)에서 올해 7위(5%)까지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중동지역에 수주가 집중돼 있고 단순도급형 수주가 98%로 대부분을 차지해 여전히 질적인 측면의 성장은 미흡하다고 국토부는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014년 해외건설 수주 1000억달러 달성,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을 위해서는 우리나라가 비교우위에 있는 ▲물관리 ▲도시개발 ▲교통인프라 ▲그린에너지 분야에 대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중 물관리 산업의 경우 올해 시장 규모가 약 1500억달러 가량으로 2014년까지 연평균 6%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국토부는 이미 담수플랜트, 상하수도, 댐 등에서 국내업체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수자원 문제와 지역개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개도국에 물관리 통합솔루션으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250개의 신도시가 개발될 전망인 도시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도시조성 노하우와 IT기술, 공간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해 개도국에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교통인프라는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시공분야 외에도 운영과 관련된 컨설팅, 기술이전 분야를 적극 공략키로 했다.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그린에너지 분야는 아직 해외진출이 초기단계에 있어 원천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이같은 4대 분야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정부는 ▲금융조달능력 ▲기술력 ▲인력 ▲정보력 등 4개 분야에 정부 지원을 집중키로 했다.
또 해외건설 수주를 뒷받침할 정부의 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국토부 및 지식경제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인 ‘플랜트 지원협의회’를 이달부터 운영하면서 각 부처별로 추진중인 시장개척단, 주요 발주처 초청행사 등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국토부 산하 공기업들의 해외사업은 국토부 1차관이 위원장을 맡는 해외건설심의회에서 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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