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지적공사가 본사 직원인사에 드래프트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올해부터 모든 보직자는 직위공모를 통해 뽑기로 했다.
지적공사는 본사의 3급 이하 무보직 직원에 대한 2월1일자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 부서장이 부원을 직접 고르는 드래프트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드래프트로 부서원을 뽑은 것은 공사 창립 73년만에 처음이다.
지적공사는 부서원들이 인사정보시스템이나 경력개발시스템(CDP)에 희망보직과 개인정보를 자유롭게 올릴 수 있게 했다. 부서장에게는 한시적으로 인사정보 열람권한을 부여해 적임자를 추천하도록 했다.
부서장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한 직원은 교육대기발령 후 연수원에서 저성과자 교육을 받게 된다.
지적공사는 올 상반기 중 이같은 인사 드래프트를 본부·지사, 지적연수원, 지적연구원 등 전 직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적공사는 올해부터 247개 전 보직에 대해 직위공모제를 시행한다.
김영호 지적공사 사장은 "공사의 조직문화를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을 심사 숙고한 결과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며 "다소의 부작용이 예상되지만 책임경영체제가 조기에 정착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