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직원에 체계적 관리 해줘 올해 실천 도와
[시민일보] 서울 중구(구청장 박형상)가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한 직원들을 적극 돕겠다고 나섰다.
구는 흡연 직원을 대상으로 올 한 해 동안 금연교육, 상담, 안내 문자메시지 전송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금연 클리닉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구는 이달 초 전직원을 대상으로 흡연 현황 조사를 실시했으며, 전체 1232명(남자 688, 여자 544)중 126명이 현재 흡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흡연자 중 금연 의지 조사에 따라 ▲금연결심자(58명) ▲금연고려자(6명) ▲계속흡연자(62명) 등 3개 그룹으로 구분, 그룹별 특성에 맞는 금연클리닉을 운영키로 했다.
먼저 구는 금연에 대한 결심이 큰 금연결심 그룹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외부전문강사를 초빙해 금연교육을 실시하고, 6주차 과정의 금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주차에는 사전설문지 작성을 통해 니코틴 의존도 평가를 하고 CO 측정 및 1대1 개인 맞춤형 금연 상담을 벌이며, 니코틴 의존도 검사에 의한 대상자별 금연 보조제도 지급한다.
2주~6주차에는 진행 과정에 따라 CO 측정과 1대1 개인 맞춤형 금연 상담을 벌이게 되며, 금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5주차까지 금연 보조제를 무료로 지급한다.
아울러 7주부터 6개월까지는 1주마다 전화상담을 실시하고, CO 측정 및 소변 검사로 금연 지속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특히 구는 ▲담배가 타들어갈수록 당신과 가족의 건강도 타들어 갑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흡연 버릇 죽음까지 ▲사람은 담배를 피우고 담배는 사람을 피운다 등 금연결심자들의 의지를 돕기 위한 문자메시지를 매일 발송할 계획이다.
금연고려 그룹과 계속흡연 그룹을 대상으로는 외부전문강사의 금연 교육과 주1회 이상 금연 안내 문자메시지를 전송한다.
또한 월~금요일까지 구청내 아침방송을 통해 금연 메시지와 각종 건강멘트를 소개해 금연의 필요성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금연에 성공한 직원에게는 3개월 과정 성공시 상시학습 3시간 인정, 6개월 과정 성공시 상시학습 6시간 인정 및 무료 스케일링 제공 등 성공 단계별로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국내의 건강도시를 시찰할 수 있는 우선권도 부여되며, 금연 동호회 결성시 활동운영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박형상 구청장은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흡연 직원을 대상으로 금연클리닉을 실시하게 되었다”며 “이를 통해 업무 효율 향상은 물론 건강해진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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