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배용준(38)과 가수 겸 음반제작자 박진영(38)이 손잡고 TV드라마를 만든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의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배용준은 극중 기린예고 이사장 정하명 역으로 출연도 한다. 뮤직&댄스 디렉터 박진영은 기린예고 기간제 영어교사 양진만으로 첫 연기에 도전한다.
27일 경기 일산 KINTEX에서 열린 ‘드림하이’ 제작발표회에서 배용준은 “평소에 아이들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특히 엔터테이너를 양성하는 전문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그 와중에 박진영도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둘이 만나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밝혔다.
“작품 전체의 콘셉트와 목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현장진행과 연출부 일을 할 것 같다”면서 “우리 드라마에서 리얼리티, 진정성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실제 노래하고 춤을 추는 아이들이 주인공을 맡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배용준은 2007년 ‘태왕 사신기’ 이후 약 4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한다. 배용준의 배역인 정 이사장은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있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재능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 그가 인정한 학생은 100% 스타가 된다는 설이 있다.
박진영은 “드라마에 나오는 춤이나 노래가 사실적이면서 현재 대중가요에 뒤처지지 않고 앞설 수 있도록 가장 중점을 뒀다”며 “(학생들이) 스타를 꿈꾸는 과정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담으려 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또 “드라마 사운드 트랙을 만드는데 제일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직접 만든 6곡 외에 다른 작곡가와 4곡을 함께 작업하면서 총 10곡에 참여했다”며 “(아이들이) 혼자 추는 춤이든, 학교 발표회에서 하는 춤이든 최고 수준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박진영이 연기하는 양 교사는 한 때 가수를 꿈꾸며 데뷔를 준비했지만 오혁(엄기준)의 배반으로 포기하는 인물이다. 늦은 나이에 임용시험에 합격한 후 배용준의 제의로 기린예고 교사로 오게 된다.
배용준과 함께 일한 박진영은 “정말 이런 학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배용준과 같이 하고 있었던 게 가장 큰 이유”라며 “지금도 둘이 그 꿈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를 현실로 만들고 싶은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16부작 ‘드림하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를 배출하는 연예인 사관학교 기린(麒麟)예고를 배경으로 스타를 꿈꾸는 청춘들의 치열한 경쟁과 사랑을 그린다. 2011년 1월3일 9시55분에 첫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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