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8시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린 ‘시크릿가든 OST 콘서트’에는 영하 17도 강추위와 10만원에 가까운 티켓 가격에도 불구하고 2000여명이 몰려들었다.
오프닝 무대는 까칠하고 도도한 백화점 사장 김주원을 연기하는 탤런트 현빈(29)과 주원의 사촌인 한류스타 오스카 역의 윤상현(38)이 장식했다. 현빈이 ‘그 남자’, 윤상현이 ‘눈물자리’와 ‘바라본다’를 열창했다.
두 사람은 감초 김 비서를 맡고 있는 김성오(33)가 진행한 토크쇼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청중과 소통했다.
‘시크릿가든’ 종방 소감에 대해 현빈은 “이 시간 이후로 또 촬영을 해야 해서 그런지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시크릿가든’) 덕분에 사랑도 많이 받고, 상도 많이 받아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냈다. 정말 감사한다. 남은 방송도 재밌게 봐 달라”고 말했다. 윤상현은 “드라마를 끝내게 되면 몸 한 부분이 떨어져나가는 느낌이 있다”면서 “이번 드라마가 끝나면 현빈은 영화를 개봉하고, 나는 다음 작품을 준비 중이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현빈과 윤상현은 드라마 속 주원의 트레이드 마크인 ‘김똘추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은 뒤 경품을 추첨해 ‘김똘추 트레이닝복’, ‘길라임(하지원) 고양이 인형’, ‘시크릿가든 달력’, ‘수제 초콜릿’ 등을 나눠준 뒤 16일 방송될 최종 제20회의 남은 녹화를 위해 먼저 자리를 떴다.
이들이 떠나면서 객석 분위기가 급냉했다. 이때 대형 스크린에서 제18회까지의 ‘시크릿가든’ 하이라이트 영상이 비춰지기 시작했다. 가수 김범수(32)가 부른 OST ‘나타나’를 배경음악 삼아 주원과 라임의 만남에서 사랑에 이르는 드라마의 주요 장면들이 나왔다. 청중은 주원과 라임의 러브신이 나올 때마다 아낌 없는 환호를 보냈다.
이어 메인 무대가 시작됐다. 그룹 ‘포맨’이 ‘이유’와 ‘뭐해?’, 가수 미(23)가 ‘히어 아이 엠’과 ‘못해’를 불러 드라마의 감동을 되새기게 했다. 또 그룹 ‘베베미뇽’이 ‘한 여자’, 보이스가 ‘상처만’, 요아리(24)가 ‘나타나’ 발라드 버전을 연이어 선사하며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 중 보이스는 액션스쿨 임종수 감독(이필립)을 빼닮은 외모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2시간 가량 이어진 콘서트의 대미는 ‘OST 퀸’ 백지영(35)이 꾸몄다. ‘그 여자’로 청중을 사로잡은 백지영은 드라마에서 오스카와 호흡을 맞췄던 ‘내 귀에 캔디’를 부르며 특유의 화려한 댄스실력을 뽐냈다.
밤 9시55분께 SBS TV를 통해 ‘시크릿가든’ 제19회가 시작되자 콘서트장은 초대형 안방극장으로 변했다. 2000여 팬들과 함께 드라마를 시청하는 자리였다. 콘서트가 모두 끝났고 바깥 날씨는 사상 최저기온으로 내리꽂혔지만 상당수 관객은 굳게 자리를 지켰다. 제18회까지 서로 다른 곳이었으나 같은 장면을 보고, 같은 대사를 들으며 같은 ‘시가앓이’, ‘주원앓이’를 한 ‘동지’들과 더불어 ‘시크릿가든’을 향한 진한 정을 나눴다.
팬들은 드라마에서 주원이 어머니(박준금)의 거짓말에 속아 라임을 오해하자 안타까워 했고, 주원이 기억을 되찾는 장면에서는 전율을 느꼈다. 또 13년 전 사고 당시 엘리베이터에서 라임의 아버지가 주원을 구하고 대신 죽는 장면이 나오자 눈물을 닦는 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2000여명은 주원이 처음으로 라임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자 박수를 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엔딩에서 주원이 “엄마가 늘 옳진 않았지만, 옳지 않은 순간에도 엄마는 늘 자존심 있고 멋지셨어요. 근데 이번 일로 엄마는 자존심도 잃고 저도 잃으셨어요”라며 어머니의 잘못을 지적한 뒤 “그래서 이제 엄마 아들로 안 살려고요. 엄마 아들로 34년 살았으니 이제 남은 생은 그 여자 남편으로 살겠습니다”라며 라임과 결혼을 전격 선언하자 비명을 질렀다.
이날 드라마 콘서트는 예매 3분만에 전석 매진됐다. 암표가 20만원에 거래됐다는 얘기가 들릴 정도로 인기 절정이었다. 일본인 200여명이 단체 관람했을 만큼 해외의 관심도 높았다.
주최사 어치브그룹 디엔의 정승우 대표는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최고의 방법은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인기절정의 드라마였고, 최초의 단일 드라마 OST 콘트라는 점이 부담됐지만 최초의 취지를 바꾸지 않고 계확대로 진행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2차 콘서트 문의와 제의가 많아 2월에 한 번 더 개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프닝 무대는 까칠하고 도도한 백화점 사장 김주원을 연기하는 탤런트 현빈(29)과 주원의 사촌인 한류스타 오스카 역의 윤상현(38)이 장식했다. 현빈이 ‘그 남자’, 윤상현이 ‘눈물자리’와 ‘바라본다’를 열창했다.
두 사람은 감초 김 비서를 맡고 있는 김성오(33)가 진행한 토크쇼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청중과 소통했다.
‘시크릿가든’ 종방 소감에 대해 현빈은 “이 시간 이후로 또 촬영을 해야 해서 그런지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시크릿가든’) 덕분에 사랑도 많이 받고, 상도 많이 받아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냈다. 정말 감사한다. 남은 방송도 재밌게 봐 달라”고 말했다. 윤상현은 “드라마를 끝내게 되면 몸 한 부분이 떨어져나가는 느낌이 있다”면서 “이번 드라마가 끝나면 현빈은 영화를 개봉하고, 나는 다음 작품을 준비 중이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현빈과 윤상현은 드라마 속 주원의 트레이드 마크인 ‘김똘추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은 뒤 경품을 추첨해 ‘김똘추 트레이닝복’, ‘길라임(하지원) 고양이 인형’, ‘시크릿가든 달력’, ‘수제 초콜릿’ 등을 나눠준 뒤 16일 방송될 최종 제20회의 남은 녹화를 위해 먼저 자리를 떴다.
이들이 떠나면서 객석 분위기가 급냉했다. 이때 대형 스크린에서 제18회까지의 ‘시크릿가든’ 하이라이트 영상이 비춰지기 시작했다. 가수 김범수(32)가 부른 OST ‘나타나’를 배경음악 삼아 주원과 라임의 만남에서 사랑에 이르는 드라마의 주요 장면들이 나왔다. 청중은 주원과 라임의 러브신이 나올 때마다 아낌 없는 환호를 보냈다.
이어 메인 무대가 시작됐다. 그룹 ‘포맨’이 ‘이유’와 ‘뭐해?’, 가수 미(23)가 ‘히어 아이 엠’과 ‘못해’를 불러 드라마의 감동을 되새기게 했다. 또 그룹 ‘베베미뇽’이 ‘한 여자’, 보이스가 ‘상처만’, 요아리(24)가 ‘나타나’ 발라드 버전을 연이어 선사하며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 중 보이스는 액션스쿨 임종수 감독(이필립)을 빼닮은 외모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2시간 가량 이어진 콘서트의 대미는 ‘OST 퀸’ 백지영(35)이 꾸몄다. ‘그 여자’로 청중을 사로잡은 백지영은 드라마에서 오스카와 호흡을 맞췄던 ‘내 귀에 캔디’를 부르며 특유의 화려한 댄스실력을 뽐냈다.
밤 9시55분께 SBS TV를 통해 ‘시크릿가든’ 제19회가 시작되자 콘서트장은 초대형 안방극장으로 변했다. 2000여 팬들과 함께 드라마를 시청하는 자리였다. 콘서트가 모두 끝났고 바깥 날씨는 사상 최저기온으로 내리꽂혔지만 상당수 관객은 굳게 자리를 지켰다. 제18회까지 서로 다른 곳이었으나 같은 장면을 보고, 같은 대사를 들으며 같은 ‘시가앓이’, ‘주원앓이’를 한 ‘동지’들과 더불어 ‘시크릿가든’을 향한 진한 정을 나눴다.
팬들은 드라마에서 주원이 어머니(박준금)의 거짓말에 속아 라임을 오해하자 안타까워 했고, 주원이 기억을 되찾는 장면에서는 전율을 느꼈다. 또 13년 전 사고 당시 엘리베이터에서 라임의 아버지가 주원을 구하고 대신 죽는 장면이 나오자 눈물을 닦는 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2000여명은 주원이 처음으로 라임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자 박수를 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엔딩에서 주원이 “엄마가 늘 옳진 않았지만, 옳지 않은 순간에도 엄마는 늘 자존심 있고 멋지셨어요. 근데 이번 일로 엄마는 자존심도 잃고 저도 잃으셨어요”라며 어머니의 잘못을 지적한 뒤 “그래서 이제 엄마 아들로 안 살려고요. 엄마 아들로 34년 살았으니 이제 남은 생은 그 여자 남편으로 살겠습니다”라며 라임과 결혼을 전격 선언하자 비명을 질렀다.
이날 드라마 콘서트는 예매 3분만에 전석 매진됐다. 암표가 20만원에 거래됐다는 얘기가 들릴 정도로 인기 절정이었다. 일본인 200여명이 단체 관람했을 만큼 해외의 관심도 높았다.
주최사 어치브그룹 디엔의 정승우 대표는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최고의 방법은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인기절정의 드라마였고, 최초의 단일 드라마 OST 콘트라는 점이 부담됐지만 최초의 취지를 바꾸지 않고 계확대로 진행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2차 콘서트 문의와 제의가 많아 2월에 한 번 더 개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