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간 분양가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 중소형(85㎡이하)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2007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했다.

중소형-중대형 아파트간 분양가는 2004~2006년까지 300만원대의 격차를 유지했다가 2007년 중소형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1088만원, 대형은 1515만원으로 427만원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당시 민간 건설사들이 중대형 공급물량을 대폭 늘리면서 분양가도 함께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 수요를 넘어서는 과잉공급에다 금융위기 이후 수요자들의 중소형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중대형 미분양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소형과 대형 아파트간 분양가 차이는 2008년 266만원, 2009년 150만원으로 줄었다.

특히 2010년에는 3.3㎡당 분양가가 중소형은 1301만원, 대형은 1426만원으로 125만원까지 좁혀졌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최근 전세난과 맞물려 중소형 수요가 증가추세여서 중소형과 중대형 분양가 격차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