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투명ㆍ책임 강화 '적극적 반부패' 추진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02-23 15:03: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감사담당관실 조직개편… 청렴기획팀 신설

[시민일보]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체계적인 반부패 정책을 추진하고 행정 전반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22일 감사담당관실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구는 감사담당관실에 ‘청렴기획팀’을 신설하고, 감사·조사·민원업무의 기본 방향을 재설정하는 한편 청렴포털과 핫라인을 개설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구는 반부패 정책 수립과 추진을 담당할 전담 조직으로 ‘청렴기획팀’을 신설했다.
청렴기획팀은 단순히 돈을 받지 않는 ‘소극적 반부패’에서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적극적 반부패’로 정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감사담당관은 ▲간부급 공무원의 청렴도 조사와 인사 반영 ▲전 직원 대상 정기적인 반부패 인식조사 ▲공무원행동강령 교육 ▲청렴마일리지제도 운영 ▲이해관계자 연계강화 및 교육 등 단건 위주가 아니라 연간 단위의 반부패 추진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감사·조사·옴부즈만팀의 업무 추진방향도 재설정했다.
감사팀은 연례적 감사를 지양하고 철저한 준비와 필요성에 기반을 둔 ‘기획 감사’와 예산절감을 넘어 구정 철학과 방향이 사업에 반영돼 있는지를 점검하는 ‘정책감사’, 그리고 적발 위주가 아니라 문제를 찾아내 해결하는 것을 돕는 ‘도와주는 감사’를 업무추진방향으로 삼는다.
또한 직원을 통제대상으로 삼았던 ‘암행감찰’의 실효성을 재점검하고, 부패통제의 ‘주체’로서 인식을 전환하는 방법도 모색한다.
조사팀은 외부보도와 고발에 반응하던 수동적인 조사와 일벌백계 등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사안에 따라 ‘TF팀’을 구성해 조사의 능동성과 전문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한 긍정적 측면의 정책 추진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리적인 양형 기준을 마련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처벌을 가할 계획이다.
옴부즈만팀은 ‘시민감사옴부즈만제도’ 도입을 통한 외부통제시스템 구축과 구민의 권익보호와 구정신뢰 형성을 핵심 추진과제로 설정, 민원의 심층 분석을 통해 유사 민원의 재발을 방지하고 제도개선 사항을 도출하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방향을 세웠다.
이밖에도 감사담당관실은 인터넷 상에 ‘청렴포털’을 구축하고, 외부에 서버 구축과 ‘핫라인’ 설치를 통해 공익신고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했다.
강성구 감사담당관은 ‘’이번 개편은 서대문구 차원에서 처음으로 반부패 ‘정책’을 수립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 정책의 실현을 통해 서대문구가 부패의 오명에서 벗어나 ‘청렴특구’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이 과정에 모든 서대문 공무원이 부패통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민경 최민경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