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태희(31)에 이어 성유리(30)와 장나라(30)도 망가진다.
MBC TV ‘마이 프린세스’에 출연한 김태희는 작심하고 망가졌다.
성유리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로맨스 타운’에서 정겨운(29)네 가정부로 출연하며 연기력 논란을 잠재울 작정이다. ‘로맨스타운’은 재벌가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들의 사연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담아낸다. 5월11일 밤 9시55분에 첫 방송되는 ‘로맨스타운’에서 성유리는 세상 무서울 것 없는 대범하면서 생활력이 강한 인물을 연기한다. 거친 입담과 껄렁껄렁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남자보다 더 사납다. 사투리도 툭툭 내뱉는다. 공주패션도 벗어던졌다. 앞치마를 두르고 꽃무늬 롱치마를 입은 채 주인집 아기를 돌본다. 빨간 양말을 신어 촌스러움을 더했다.
장나라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안 미녀’에 등장한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당한 34세 여성을 연기한다. 5월2일 밤 9시55분에 첫 방송되는 ‘동안미녀’는 장나라가 아홉살 어린 자신의 동생인 척 패션회사에 위장 취업한 후 꿈과 사랑을 이룬다는 로맨틱 코미디다.
‘명랑소녀 성공기’, ‘내사랑 팥쥐‘ 등 연기 초기 장나라는 씩씩하고 발랄한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캔디 캐릭터의 그늘 혹은 연장선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동안미녀’는 장나라가 6년 만에 출연하는 한국 드라마다. 기존의 캐릭터와의 차별화도 숙제다.
장나라는 ‘동안미녀’에서 엎어지고 깨지고 망가진다. 회사 사장 류진(39)의 딸 안서현(7)에게 잘 보이기 위해 형형색색으로 촌스러운 피에로 화장을 하는 등 기를 쓴다. 소개팅 자리에서 주먹을 날리는 상대를 만나는 수모를 겪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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