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재건축 시가총액 1조5696억 증발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4-21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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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규제 부활 탓… 개포 주공·대치 은마 하락세 주도
최근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서울 강남권 4개 구의 재건축 시가총액이 1년만에 1조5000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9일 기준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79조3174억원으로 지난해 4월 80조8870억원 대비 1조5696억원 줄었다.

지역별로 강남구가 24조9280억원에서 24조666억원으로 1년새 8614억원이나 줄었다. 이어 송파구(17조6445억원)가 7783억원의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강동구(12조8192억원)도 4054억원 감소했다.

강남구는 개포 주공1단지, 대치 은마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포 주공1단지(4조6219억원) 시가총액은 2742억원, 대치 은마(4조5266억원)는 2474억원 줄어 두개 단지에서만 총 5216억원이 사라졌다.

개포 주공1단지는 올해 2월 초 개포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한 심의가 보류된 후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3월말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시세 상승이 예상됐지만 주택시장 침체로 실제 가격상승은 크지 않았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4월 4조7579억원에서 올해 4조4618억원으로 2961억원이 줄었다. 이는 강남4구의 재건축 단지 중 가장 큰 하락세다.

강동구는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시가총액이 1조6079억원으로 1년새 1924억원 감소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은 “개포 지구단위계획 통과나 고덕시영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 단지별 호재보다는 금리인상,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부활에 따른 심리적 위축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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