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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화합을 통한 조직 발전을 위해 조직내 부조리를 뿌리 뽑겠다고 나섰다.
구는 한 마음을 가지면 큰 의미의 대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보합대화(保合大和)’를 이루고자 진실의 소리함, 찾아가는 인사상담, 성희롱 예방교육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달 구청내 화장실에는 ‘진실의 소리함’이라는 작은 우체통이 설치됐다.
이 함은 개인적인 고충이나, 불합리한 제도에 대한 생각, 비리 등을 쪽지에 적어 함에 넣으면 부구청장이 직접 확인하도록 만들어졌다.
제보자의 신분은 철저히 보장되며,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함의 열쇠도 부구청장이 직접 보관한다.
구는 건의된 내용을 검토해 타당한 내용에 대해서는 구정 운영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내부고발자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달부터 내부비리신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KBEI)과 연계해 ‘시크릿라인’을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구는 상담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동주민센터 직원과 소수 직렬 직원들의 인사문제 해결을 위해 이달부터 ‘찾아가는 인사상담실’ 운영에 들어갔다.
이 제도의 특징은 직원들이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진솔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점.
구는 ‘찾아가는 인사상담실’을 통해 5일 풍납2동을 시작으로 풍납1동(6일), 송파2동(12일), 송파1동(14일) 주민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들었다.
각 동 주민센터에서는 “민원 담당 직원들은 교육받기 어려우니, 사이버교육을 늘려달라”, “주민센터 인원을 보강해달라”, “성과상여금 지급을 고르게 해달라” 등의 내용이 건의됐다.
구는 앞으로 7월까지 지역내 26개 동을 모두 순회해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성희롱 없는 건전한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법무법인 승지의 이덕기 변호사를 초청해 성희롱 예방책과 대처법 등을 배웠으며, 올해 1월에도 여성가족부 위촉 성희롱ㆍ성매매 예방교육 전문강사인 김문미 씨를 초청해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구는 ‘솔이토론방’운영과 감사담당관 직통 ‘Hot-Line’, ‘부조리신고센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소통(通)없는 조직은 통(痛)하다”며 “조직내 원활한 소통은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신뢰도를 회복하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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