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신드롬… 일요예능 지각변동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5-22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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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해피선데이 입지 흔들… 김연아 ‘키스앤 크라이’와 3파전 예고’

KBS 2TV ‘해피선데이’의 독주천하가 위협받고 있다. 최악의 경우 MBC TV ‘우리들의 일밤‘과 SBS TV ‘일요일이 좋다’와 시청률을 3등분할 위기다.


22일 ‘해피선데이’는 여자탤런트 6명과 함께 떠난 ‘1박2일’ 여배우 특집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야구스타 양준혁(42), 전현무(34) 아나운서를 또 다른 코너 ‘남자의 자격’에 투입한 데 이은 3번째 카드다.


‘1박2일’은 사실상 ‘금녀의 집’이었다. 2007년 10월 가수 신지(30)가 ‘특집 1박2일, 울릉도 독도를 가다’에 출연한 것이 유일하다.


‘우리들의 일밤‘의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를 견제하려는 회심의 포석으로 이들 6인의 여배우 카드가 수용되고 있는 이유다.


‘해피선데이’는 KBS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이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연속 KBS 연예대상에서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기준 광고수익 등만 500억원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나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한 달만에 다시 등장하면서 ‘해피선데이’의 1위는 불안해졌다.


평균시청률 약 20%를 벗어난 적이 없던 ‘해피선데이’는 8일 올들어 가장 낮은 15%(AGB닐슨 미디어리서치)를 찍었다. ‘해피선데이’의 시청층을 흡수한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는 10.7%를 쌓으며 ‘해피선데이’와 격차를 5% 내로 좁혔다.


‘해피선데이’는 지난달 10일 ‘귀농일기’에 양준혁이 가세한 뒤 3주 평균시청률 21%를 유지했다. 그러나 1일 ‘나는 가수다’가 방송을 재개한 1주 후 ‘두번째 이별-새식구 맞이’에 나온 전현무 아나운서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15일 ‘해피선데이’는 18.4%를 올렸지만 ‘우리들의 일밤‘ 역시 12.1%로 치고 올라왔다.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은 지난주에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가수다’는 가수 임재범(48) 하차설과 조관우(46) 투입설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임재범이 20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사랑’은 각 음원차트 정상을 밟았다.


여기에 피겨스타 김연아(21)까지 출현했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가 22일 첫 방송됐다.


연예인 10명이 전문 스케이터와 짝을 이뤄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하는 버라이어티쇼다.


김하늘(33) 최지우(36) 염정아(39) 김수미(60) 등 스타여우들의 야생 체험기를 야심만만하게 내민 ‘1박2일’은 지금 전전긍긍, 노심초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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