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타 김연아(21·고려대)가 SBS TV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진행자 겸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김연아는 21일 “피겨를 대중에게 알리고 좀 더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싶었다”며 “그동안 해오던 피겨스케이팅이지만 완전히 다른 길이니까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키스 앤 크라이’는 피겨 선수들이 무대를 마치고 나서 점수를 받는 곳이다. 김연아는 “가장 긴장되고 떨리는 곳, 경기때보다 더 긴장되는 순간이다”고 정의했다.
가장 특별했던 키스 앤 크라이로 2010 벤쿠퍼 올림픽 때를 꼽았다. “롱프로그램을 하고 점수가 생각보다 높게 나와서 깜짝 놀랐다.”
한편 MC 신동엽(40)이 피겨스타 김연아의 진행 솜씨를 칭찬하기도 했다.
김연아와 함께 SBS TV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를 진행하게 된 신동엽은 21일 “김연아씨는 부자연스러운 것, 연기하는 것, 유치한 것을 아주 싫어한다. 또 예뻐 보이려고 일부러 무언가를 하는 것을 쑥스러워한다”며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것을 추구하는데 그게 진행자로서 그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9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동엽은 KBS 2TV 신년특집 ‘2009 한국의 희망-김연아 스페셜’을 진행했다.
그 때와 달리 김연아를 진행 파트너로 둔 신동엽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 모습이다. “있을 수 없는 것을 한다는 느낌이다. 방송 활동을 오랜동안 해오면서 유명한 사람들과 함께 많은 진행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아주 특별하다. 정말 대스타와 한다는 그런 떨림.”
22일 오후 5시20분 첫 방송되는 ‘키스 앤 크라이’는 연예인 10명이 전문 스케이터와 짝을 이뤄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하는 버라이어티쇼다. 개그맨 김병만(36)과 듀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25), 가수 아이유(18)·손담비(28), 아역 탤런트 진지희(12) 등이 출연, 1번의 단독 퍼포먼스와 4번의 아이스댄싱 경연을 갖는다.
1등을 차지한 팀은 8월15일 ‘김연아의 아이스쇼’에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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