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아파트 전세가격이 급등하자, 이참에 분양가 낮은 아파트에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들도 덩달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동부건설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분양한 ‘영덕 센트레빌'은 233가구 모집에 382명이 몰려 평균 1.63대 1의 경쟁률로 순위내 청약을 마감했다.

한동안 움추렸던 수도권 분양시장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이 아파트의 경우 3.3㎡ 당 1219만원으로 분양가 심의를 통과했지만, 주변 시세를 고려해 1000만~1100만원대로 분양가를 낮춘 것이 청약성공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낮은 아파트 인기가 급증하자, 건설사들 또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를 낮춘 아파트 내놓기에 경쟁이 붙었다.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하중동 일대를 재건축한 ‘한강밤섬자이' 488가구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25층 7개동 규모로 전용 84~168㎡로 구성된다. 이 중 84㎡ 28가구와 118㎡ 8가구, 132㎡ 10가구 등 총 4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밤섬자이' 분양가는 3.3㎡당 평균 1987만~2053만원 선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에 비해 다소 저렴하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입지 또한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 월드컵공원, 와우산공원, 한강시민공원 등이 있으며, 현대백화점, 그랜드백화점 등 쇼핑시설도 가깝다.

한라건설은 경기 파주교하신도시 22블록에 ‘한라비발디 플러스' 823가구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으로, 전용면적 59㎡ 72가구, 84㎡ 385가구, 101㎡ 220가구, 130㎡ 146가구 등으로 이뤄진다.

분양가도 3.3㎡ 당 900만~1000만원으로 주변시세보다 낮다. 특히 중도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데다 전 가구에 대해 발코니도 무료로 확장해 준다.

‘한라비발디 플러스'는 최근 개통한 경의선 복선전철 외에도 문발IC에 인접하고 있어 자유로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상암동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가 개통돼 상암까지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자가용 운전자들의 서울 출퇴근이 한층 빨라졌다.

단지 내 녹지율도 50%에 이른다. 특히 약 1500㎡의 잔디광장과 약 1000㎡의 전나무 삼림욕장이 조성된다.

한국토지신탁은 강원 춘천시 사농동에서 ‘코아루' 아파트를 오는 9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 15층 8개동 463가구 규모로 전용 79㎡와 84㎡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 당 500만원 선으로 주변에 공급되는 단지에 비해 저렴하며 광폭발코니가 적용된다.

2009년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과의 거리가 40분대로 단축된 데다 지난해 말에는 경춘선이 복선화돼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해졌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더샵 센텀포레' 1006가구를 선보인다. 이 중 70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4층~지상 27층 12개동 규모로 전용 59~154㎡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 당 1000만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다.

‘더샵 센텀포레'는 부산지하철 2호선 민락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부산 최고 주거지역인 센텀권역으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센텀시티, 홈플러스가 가깝다. BEXCO와 부산시립미술관, APEC나루공원 등 문화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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