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철도부지에 주거단지 조성 추진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7-14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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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연구원 대학생등 취약계층위한 ‘저가’주거공급방안 제안
도심의 철도역과 철도선로를 입체복합개발해 대학생과 직장인, 저소득층 신혼부부에게 저가의 주거시설을 공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은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철도부지의 입체복합개발을 통한 도심주거단지 조성'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연구원은 현재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도심의 철도 부지와 선로 상부공간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위한 획기적인 주거공급방안을 제안했다.

국유지인 철도선로 상부에 대학생 기숙사, 직장인을 위한 도심형 생활주택, 장기전세아파트를 건설하면 취약계층을 위한 저렴한 주거시설 공급이 가능해지고 철도로 인한 공간분리로 지역민원이 해소되며 대중교통 중심의 역세권 개발을 촉진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도심과 인접한 가좌역 철도선로 상부에 인공대지(면적 1만8000㎡평)를 조성하면 대학생 기숙사(23㎡, 7평형) 20층 2개동(각 동 420실, 1실 2인 거주), 장기전세아파트(73㎡, 22평형) 20층 4개동(총 400세대), 도시형생활주택(33㎡,10평형) 20층 1개동(총 240실)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의 후보지 6곳을 대상으로 살펴보면 장기전세아파트(73㎡, 22평형) 3856세대, 대학생 기숙사(23㎡, 7평형) 8097실(2인 1실 거주), 도심형 생활주택(33㎡, 10평형) 2313실 공급이 가능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주거비경감 측면에서는 대학생 기숙사는 주요 사립대 민자 기숙사의 38% 수준인 1인당 월15만원에, 도심형 생활주택은 주변 오피스텔의 80% 수준인 1실 월40만원에 입주 가능하며 장기전세아파트의 경우 전세보증금 1억 2000만원에 2년 단위 재계약을 조건으로 최대 20년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또 국가 재정 지원 없이도 기숙사·도시형생활주택·상가의 임대료 수입, 장기전세아파트 입주보증금 및 재계약 상승분만으로 주거공간 조성 공사비뿐만 아니라 25년 후 기숙사, 도시형 생활주택, 장기전세아파트의 리모델링 비용까지 충족될 수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철도부지를 활용한 주거공간이 조성되면 주거복지, 사업의 용이성, 사업기간, 주변지역 개발촉진 등에서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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