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7만6267가구로 전년동기대비 60% 증가

강남3구 다세대·다가구주택공급 122% 늘어

올해 상반기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19일 수도권 지자체와 지방공사, LH, 주택협회 등과 주택건설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 결과 상반기 주택건설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59.8% 증가한 17만6267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세는 다세대와 다가구,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건설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9만1005가구가 건설돼 39.6% 늘었으며 8만5262가구가 건설된 지방은 88.9% 증가했다.

서울의 인허가 실적은 3만9655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182.3%나 증가했다. 특히 강남 3구에서는 단기간내 입주가 가능한 다세대·다가구 주택공급이 122% 늘어 하반기 전세물량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사업주체별로는 민간부문의 경우 도시형생활주택 및 다세대 건설증가 추세로 17만2057가구가 건설돼 62.9% 증가했다. 공공부문은 연초 LH 사업구조 조정 등의 여파로 10.1% 감소한 4210가구에 그쳤다.

유형별로는 각종 규제완화와 기금지원 확대 등에 힘입어 다세대·다가구가 96.6% 증가한 5만5742가구를 기록했으며 아파트도 9만362가구로 61.2% 증가했다. 단독·연립은 3만163가구로 1.64% 늘었다.

규모별로는 소형주택 선호 추세에 힘 입어 85㎡이하 중소형이 13만73가구로 108% 증가한 반면 85㎡초과 중대형은 3.3% 감소한 4만6194가구에 그쳤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국토부는 민간부문 건설은 증가한 반면 공공부문 건설실적이 저조한 점을 지적하고 올해 보금자리 15만가구 공급계획이 차질없이 수행되도록 지구별·월별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등 집중 관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