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51) 감독의 열두번째 장편 ‘북촌 방향’이 밴쿠버 국제영화제와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받았다.

해외배급사 파인컷은 “북촌방향이 9월29일 개최될 밴쿠버국제영화제의 ‘드래건스&타이거스’ 섹션과 10월6일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극영화 공식경쟁부문인 ‘뉴 비전’ 부문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북촌방향’은 영화감독이었던 ‘성준’(유준상)이 서울 북촌에 사는 선배 ‘영호’(김상중)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 머무르면서 기묘한 우연들을 겪는 이야기다. 시간관념이 무한정 무너지는 내러티브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밴쿠버국제영화제는 토론토국제영화제와 함께 캐나다의 2대 영화제이며 ‘드래건스&타이거스’ 섹션은 그 해 가장 주목할 만한 아시아 영화 60여편(장편 40여편, 단편 20여편)을 선정한다. 홍 감독은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이 부분 상을 수상한 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 ‘옥희의 영화’ 등으로 역시 이 부분에 초청됐다.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브뤼셀 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포르토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통한다. 장르영화 외에도 세계 영화계의 최신 흐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작품들을 ‘뉴 비전’ 섹션을 통해 소개한다.

‘북촌방향’은 9월8일 국내 개봉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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