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공급된 도시형생활주택 가운데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원룸형 주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09년 7월~2011년 6월까지 서울에서 인허가를 받은 도시형생활주택의 86.2%(1만4525가구)가 원룸형으로 공급됐다.

도시형생활주택은 ▲단지형 연립(85㎡이하) ▲단지형 다세대(85㎡이하) ▲원룸형(12~50㎡) ▲기숙사형(7~30㎡) 등 4개 유형이 있는데 이중 기숙사형은 공급이 폐지된 상태다.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 비율이 가장 많은 것은 소형 주택의 인기가 반영된 결과다. 단지형다세대는 전체의 11.5%인 1941가구가 공급됐으며 단지형 연립은 0.3%인 50가구가 공급됐다.

이밖에 하나의 단지내에 별개 건축물로 2개 유형을 혼합건설한 경우가 276가구(1.6%)였다.

서울에서 도시형생활주택이 가장 많이 공급된 곳은 영등포구로 집계됐다. 지난 3년간 서울에서 인허가를 받은 도시형생활주택 중 8.3%인 1398가구가 영등포구로 주로 양평동과 영등포동 일대에 공급됐다.

이어 구로구(1219가구), 강동구(1171가구), 강서구(1084가구), 마포구(1080가구) 순이었다.

반면 광진구(298가구), 도봉구(258가구), 성동구(223가구), 용산구(201가구), 금천구(185가구) 등은 공급량이 저조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재고주택은 침체가 지속되는 반면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세난과 건설자금 금리 인하, 대출가능 한도 확대의 영향으로 당분간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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