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인천시 중구의회 j모의원이 지난 추석을 앞두고 중구청 공무원들에게 고급 떡을 돌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구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j 의원은 추석적인 지난 9일 의회 사무과 직원을 동원해 중구청 18개과에 고급떡을 돌렸으며, 이 같은 행위가 선관위에 적발돼 지난 15일 중구선관위에서 조사를 받았다.

20일 중구 선관위 관계자는 "j 의원이 지난 9일 떡을 돌린 행위에 대해 조사한바 기부행위에 해당돼 기부한 떡값을 산출해 차기선거에서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선거비용으로 포함할 것"이라며 "이번 행위가 형사적 책임을 물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여 금주 중 처벌수위를 결정해 전 의원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조사과정에서 의회사무국직원을 동원해 떡을 돌린 사실을 시인하고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공무원들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들어 떡을 돌리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지난 추석명절을 전후해 명절을 빌미로 금품 제공이나 사전선거운동이 빈발할 것이 예상돼 선거부정감시단을 집중 배치하는 등 강도 높은 단속활동을 벌였으며, 오는 2012년 양대 선거와 관련해 식사나 교통편의를 제공받아 과태료를 부과한 사람은 현재 157명이며, 액수는 총 9000여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