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약 2700억원의 경제파급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은 지난 8월에 열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경제파급효과가 총 269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공단이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 김종 교수팀에 의뢰해 조사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효과 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김 교수팀은 대회 기간 중 대구육상선수권대회를 찾은 내외국인 관람객들의 지출 내역을 조사해 한국은행 산업연관분석으로 결과를 산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대회 관람객들은 숙박비와 입장료, 교통비, 물품구입비 등을 포함해 1인당 평균 31만7521원을 지출했다.
이를 통해 생산파급효과는 1520억원에 이르고 부가가치 파급효과도 117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파급효과도 2053명으로 나타나 이번 대회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방송과 인터넷, 뉴스, 신문 등에 엠블럼 노출을 통한 대구광역시의 홍보효과도 36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공단 관계자는 "월드컵과 올림픽에서 확인했듯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는 우리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 이 결과가 국민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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