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트랜스포머 3'(감독 마이클 베이) 이후 로봇 전성시대가 다시 막을 올렸다.
10일 오전(한국시간) 북아메리카 영화 흥행성적을 잠정 집계하는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휴 잭맨(43)의 SF액션 블록버스터 '리얼 스틸'(감독 숀 레비)이 개봉 첫 주말 1위에 올랐다. 3440개관에서 개봉해 2730만 달러를 빨아들였다.
스티븐 스필버그(65) 감독이 제작해 주목받은 이 영화는 인간이 아닌 로봇 파이터들이 사각의 링을 지배하는 2020년이 배경이다. 지하 복싱세계를 전전하며 3류 프로모터로 살아가던 전직 복서 '찰리 켄턴'(휴 잭맨)은 겨우 번 돈으로 구입한 고철 덩어리를 로봇 파이터로 만들어 재기하려 한다. 이런 찰리 앞에 존재도 모르고 지내던 아들 '맥스'(다코다 고요)가 나타난다. 어쩔 수 없이 한 팀이 된 그들은 우연히 고철 로봇 '아톰'을 발견하고, 그를 최고의 파이터로 키워나간다.
2위는 역시 신작인 정치 드라마 '디 아이즈 오브 마치'가 차지했다. 조지 클루니(50)가 제작, 감독, 주연하고 리어나도 디캐프리오(37)가 주연을 고사하는 대신 제작에 참여하면서 더욱 주목 받은 이 영화는 2199개관에서 104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노회한 상대 정치인의 권모술수에 맞서 대선 캠페인을 이끄는 젊은 공보 비서관 '스테판 마이어스'(라이언 고슬링)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극작가 뷰 윌리몬의 브로드웨이 희극 '패러것 노스'를 영화화했다.
전 주 3위에서 1위로 점프했던 애슐리 저드(43), 모건 프리먼(75), 해리 코닉 주니어(44) 주연의 가족영화 '돌핀 테일'(감독 찰스 마틴 스미스)은 신작들에 밀려 3위로 내려갔다. 3478개관에서 916만 달러(누적 4907만 달러)를 벌었다.
4위는 브래드 피트(48)가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단장 빌리 빈(49)의 성공 스토리를 스크린에 펼쳐놓은 '머니 볼'(감독 베넷 밀러)의 몫이다. 3018개관에서 750만 달러(〃 4925만3000달러)를 챙겼다.
5위는 생존 확률 50대 50인 척추암 진단을 받은 27세 라디오 프로그램 작가 '애덤'(조셉 고든 레빗)의 이야기인 휴먼 코믹드라마 '50/50'(감독 조너선 레빈)이다. 2479개관에서 550만 달러(〃1730만 달러)를 벌며 4위로 출발했다.
이밖에 기독교 영화 '커레이저스'(460만 달러·누적 1589만2000달러), 17년 만에 3D로 돌아온 만화영화 '라이온 킹'(455만2000달러·〃8596만2000달러), 대니얼 크레이그(43) 레이철 아이즈(41) 부부와 나오미 왓츠(43)의 미스터리 스릴러 '드림하우스'(450만 달러·〃1450만 달러), 애너 페리스(35)의 R등급 코미디 '왓츠 유어 넘버?'(305만 달러·〃1030만6000달러),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짐승남 테일러 로트너(19)와 '에일리언' 시리즈의 원로 시거니 위버(62)로 신구 조화를 이룬 액션 블록버스터 '어브덕션'(290만 달러·〃2336만9000달러)이 차례로 순위에 이름을 걸었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