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올해 마지막으로 예정된 송년 세일 기간을 연장하면서 매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주 끝난 백화점 창립행사 매출 신장률이 5% 내외로 저조했기 때문이다.
20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은 25일부터 연중 마지막으로 벌이는 ‘송년 세일’을 실시한다. 보통 10일간 송년 세일을 하지만 올해는 대부분 세일 기간을 1주일 더 늘렸다.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 참여율과 세일율도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할 예정이다. ‘노세일’을 고집했던 브랜드들과 아웃도어 브랜드, 명품 브랜드 등도 모두 참여해 10~80%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주방기구, 스포츠용품, 구두·잡화 등도 할인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전점에서 ’기아자동차 32대, 반값에 드립니다’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1등 1명에게 기아 K7을, 2등 10명에게 K5 하이브리드를, 3등 21명에게 레이를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도록 나머지 반값을 대준다.
또 전점에서 25일부터 12월4일까지 5대(롯데, 신한, KB, BC국민, 현대) 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몽골에서 원사를 대량 구매해 생산한 캐시미어 의류를 시중 비슷한 상품보다 30% 싼값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9만9000원짜리 모직코트, 12만원짜리 소가죽 비즈니스백 등 바이어가 선정한 초특가 한정판 상품을 선보인다.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고물가로 인해 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로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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