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질가격 6년전 수준 복귀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2-01-03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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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2006년의 91%선… 올해 더 하락할듯

[물가상승률 고려땐 3.3㎡당 1716만원 그쳐]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지난해 서울 지역 아파트의 실질가격은 2006년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통계청의 연평균 소비자 물가지수를 고려한 아파트의 실질가격은 서울이 2006년, 강남권은 2008년 상반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서울의 아파트 명목가격은 1787만원으로 지난해 소비자 물가지수인 4%를 빼면 3.3㎡당 실질가격은 1716만원이다. 이는 아파트값이 가장 크게 올랐던 2006년 수준을 약간 밑도는 것으로 당시 서울 아파트의 실질가격은 1719만원이었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실질가격이 3.3㎡당 2583만원으로 2006년 2840만원에 크게 못 미쳤다.


명목주택가격보다 물가가 더 큰 폭으로 오른 탓이다. 2006년과 비교해 지난해 서울 지역 아파트값은 1.6% 오르는데 그쳤으며 강남권 아파트값은 오히려 하락했다. 반면 물가는 4.0% 올랐다.


2006년 실질가격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서울의 아파트값은 2009년 105로 정점을 찍은 후 2010년 102, 2011년 100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주택시장전망이 불확실한데다 정부나 연구소들의 소비자물가 전망치가 3.5% 가량인 만큼 올해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은 2006년 수준에서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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