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쌓이고… 입주물량 쏟아지고…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2-01-15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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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수요자들… 건설사 ‘통큰 마케팅’ 예고

올해도 마찬가지로 새해가 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그 중에서도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분양 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에서는 택지지구 분양이 관심사다. 예전만 하더라도 택지지구나 신도시는 분양만 받으면 어느 정도 시세차익이 보장됐었다.


그러나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와 글로벌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반감된 상태다.


이 때문에 올해 분양 예정인 수도권 택지지구 및 경제자유구역 내 사업장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한 지난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광교신도시와 별내지구 등의 택지지구 분양이 대부분 마무리 돼 올해에도 그 인기가 지속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올해는 택지지구 분양이 수도권 서북부에 집중돼 있고, 남부에는 동탄2지구에서 첫 분양이 있다.


동탄2지구는 6개 단지 총 6878가구가 공급 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오는 9월 A28블록에 1416가구, 한화건설이 오는 10월 A21블록에 176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도권 서북부 지역은 분양 단지수가 많지는 않지만 고양 삼송지구, 김포 한강신도시, 인천 청라지구,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이 몰려 있어 큰 지역으로 보면 적지 않은 물량이다.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3개 단지 2318가구와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2개 단지 2848가구, 인천 서구 청라지구 2개 단지 1834가구,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4개 단지 3250가구 등 이들 물량만 총 11개 단지 1만250가구에 달한다.


하지만 지역별 미분양 가구가 문제다. 미분양 가구수는 지난해 11월 현재 고양시 3785가구로 경기도 전체 2만1595가구 대비 17.5%를 차지하고 있고, 그 중 준공 후 미분양이 2149가구나 된다. 뿐만 아니라 고양시와 접해 있는 파주시도 2717가구로 경기도 대비 12.5%를 차지해 이 두 지역의 미분양 물량은 경기도 미분양의 30%에 해당한다.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해 있는 인천시 연수구는 미분양 물량이 979가구로 인천시 전체 3873가구 대비 25.2%를 차지하고 있다.


청라지구가 위치해 있는 인천시 서구는 758가구로 인천시 대비 19.5%를 차지해 이 두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인천시 미분양 물량의 절반에 육박한다.


인천시 중구·서구와는 거리가 있지만 인천시와 접해 있는 김포시도 1463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게다가 입주 물량도 만만치 않다. 고양 삼송지구는 7개 단지 총 4870가구, 파주 운정신도시 3개 단지 3948가구, 김포 한강신도시 10개 단지 8921가구, 인천 청라지구 12개 단지 8998가구, 송도국제도시 5개 단지 2385가구 등 총 37개 단지 2만9122가구가 집들이를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이에 대해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실용적인 평면 구성과 저렴한 분양가, 적극적인 마케팅과 금융혜택 등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요자들은 입지와 분양가, 기타 건설사가 제공하는 혜택을 비교해 최적의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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