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 4만가구 공급… 재개발·재건축 봇물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2-01-17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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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양 1만6361가구로 작년의 78% 수준

[보금자리 8000가구 경쟁 치열할 듯]



올 서울 분양시장은 재개발·뉴타운 등의 노후화된 지역의 신규공급물량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시가 4차 뉴타운 지정을 당분간 미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주택경기침체로 신규공급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신규주택 부족현상도 우려된다.


또한 경제위기가 심화될수록 서울 집중화현상으로 인해 수도권은 계속 주택이 부족하고, 가격이 올라 전셋값 급등도 조심스럽게 예상되는 상황이다.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해 서울 내 분양예정인 단지는 63곳 총 3만9554가구이다. 이 중 1만6361가구가 일반분양(임대·도시형·보금자리 등 포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78.33%수준으로 통상적으로 예정물량보다 실적이 적게 나타남으로 올해 서울 내 신규 아파트는 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지역별로는 강남3구의 경우 총 3359가구 중 2131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이는 전체물량의 8.49%에 해당된다. 오피스텔이나 보금자리를 제외하면 모두 재건축 단지다.


부동산1번지 나기숙 팀장은 “장기적인 침체와 불확실한 시장상황으로 인해 무리한 분양에 나서기 보다는 수요가 안정적으로 확보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물량을 선보여 안정적인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올해 보금자리 물량은 8000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서울 내에서는 서울세곡2지구만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어서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전용 59~84㎡의 중소형 면적으로 가장 빠른 것이 9월로 모두 올 하반기에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지구 A6블록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자리를 잡는다. 총 1020가구가 9월께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세곡2지구는 서울시 자곡동과 세곡동 일대에 위치한 곳으로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을 이용하기 쉽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나들목이 인접해 있다. 강남 내 위치해 도심접근성이 우수한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롯데건설은 방배동 427의 1번지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한 롯데캐슬 아파트를 2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총 683가구 중 전용 64~179㎡ 3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4,7호선 환승 구간 이수역이 도보 5분 거리이다. 또 서초동 삼익아파트를 재건축 한 단지도 2월 분양예정이다. 이 단지의 경우 총 280가구 중 1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은 2월께 송파구 잠실동에서 오피스텔 ‘잠실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24.4㎡ 소형으로 구성됐으며, 스튜디오형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컨버터블 하우징 방식이 적용됐다.


지난해 왕십리뉴타운2구역에 이어 올해도 1구역과 3구역 분양이 예고되고 있다. 1000여 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지난 1구역 청약 당시 평균 1.52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그동안 알짜 사업지로 꼽히던 곳이어서 성적이 다소 저조했다는 평가다. 올해 분양예정인 1, 3구역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추측된다.


이밖에도 마포, 서대문구, 성동구, 용산구 내에 위치한 재개발 지역 물량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3구역은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GS건설이 4,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1구역은 전용 41~148㎡ 총 1702가구 중 933가구가, 3구역은 전용 61~178㎡ 2101가구 중 119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구역의 경우 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3구역은 상왕십리역이 바로 연결되며, 구역 중 유일하게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올 하반기 중 마포구 아현뉴타운 3구역에서 3063가구 매머드급 아파트를 선보인다. 일반분양 분은 24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현뉴타운은 용산과 가까워 용산재개발의 수혜가 예상되며,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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