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진통 끝에 야권연대 타결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3-10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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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곳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 75개지역 경선실시

[시민일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간의 야권연대가 양당 대표간 협상 끝에 극적으로 성사됐다.

양당은 9일 늦은 오후 합의문을 통해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민생파탄과 부정비리로 점철된 이명박 정부의 새누리당 정권 심판, 민주주의와 평화회복, 노동존중 복지사회 건설이라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기 위해 전국적ㆍ포괄적 야권연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당 합의에 따라 전국 15곳이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되고, 75개 지역에선 양당간 경선이 실시된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우선 상호 합의한 예외지역을 제외한 모든 선거구를 야권연대지역으로 선정하고 합의에 따라 각 당은 야권연대를 위한 후보용퇴 지역을 선정하며 그 외 지역은 단일화 경선을 실시한다.

서울은 통합진보당만이 성동갑, 중랑을, 도봉을, 강북갑, 서대문갑, 강서갑, 강서을, 구로갑, 구로을, 동작갑, 광진갑 지역 등 12곳을 양보하고, 종로, 용산, 광진을, 성북갑, 강북을, 도봉갑, 관악을, 은평을 등 21개 지역에서 경선을 치르게 된다.

이정희 공동대표(관악을), 노회찬 대변인(노원병), 천호선 대변인(은평을) 등 통합진보당 인사들의 출마 지역이 모두 경선지역에 포함됐다.

경기에서는 민주통합당이 파주을, 성남 중원, 의정부을에서 양보하고, 통합진보당은 수원권선ㆍ팔달ㆍ영통, 구리, 평택갑 등 20곳을 양보한다.

경선지역은 과천 의원, 이천, 안산 단원갑, 그리고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출마 지역구인 고양 덕양 갑도 포함됐다.

이밖에 경남은 전지역구 경선, 부산은 민주통합당이 2곳, 통합진보당이 11곳을 각각 포기하고 2곳에서 경선을 실시한다.

야권단일후보 경선은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오는 17~18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며, 민주통합당 경선이 완료되지 않았을 경우 후보등록 전까지 완료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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