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광주에서 과분한 사랑 받았다”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4-13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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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도 광주 출마? 아직 결정한 것 없다”

[시민일보] 민주당 텃밭인 광주 지역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13일 “너무 과분한 사랑을 베풀어주셨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로 보면 제가 얻었던 2만8000표, 2만8000명의 유권자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생각을 바꾼 것”이라며 “저로선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은혜를 입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그는 “그 분들이 왜 저에게 마음을 바꿔 투표를 했는지에 대한 의미를 알기 때문에 깊이 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선거에도 같은 지역구에 출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선 이외에 한 가지도 가정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솔직히 이후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 마음의 준비나 결정을 한 것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4년 동안 국회의원 하면서도 이보다 더 할 수 없을 만큼 제 자신을 쏟아 부어 호남을 챙겼었다”며 “사실 이번에 국회의원이 되면 그 다음을 생각하면 사심이 생겨 소홀할까 싶어서 이번에 국회의원을 접을 생각이었다.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어 당선만 시켜주면 호남을 위해 일을 해보고 싶고 용기 있는 많은 일들을 시도해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호남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곡성출신으로 호남 사람이어서 호남 정서를 잘 알고, 호남의 문제점과 호남에서 해야 될 일들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또 강산이 세 번 변할 정도로 27년 동안 일당 지배, 일당 독점이나 독주, 독식이 계속 돼 온 것에 대해 정치하는 저로선 내 고향이 저렇게 방치돼선 절대로 지역발전도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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