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최고위 결정 대단히 잘못된 결정”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4-16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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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는 속죄하고 즉각 물러나는 게 옳은 것”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이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관련 결정에 대해 “제가 굉장히 신중한 사람이지만 (이번 비대위 체제 전환 결정은)대단히 잘못된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은 16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최고위원회가 내달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 문성근 대표권한대행 체제로 운영하고 원내대표 선출 뒤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 지도부가 할 수 있는 것은 물러난 한 전 대표의 문제 뿐 아니라 집단체제하에 있는 지도부는 속죄하고 물러나는 게 옳은 것”이라며 “제대로 반성하지 않음으로써 국민들의 실망에 대한 최소한의 카타르시스를 해소해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좀 더 속죄하고 패배에 대한 진솔한 반성과 사과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며 “혹여라도 계파간에 아직 갈등이 있다면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고, 무엇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냐를 지도부에 따져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또다시 계파간의 대립을 보여준다면 국민들의 마음은 떠나가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위기의식을 가지고 이제는 모든 것을 던져서 해야 한다는 각오가 필요한 것이고 그런 점에서 다시 한 번 대단히 실망스러운 결정”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결정이 지지부진하게 되면 현재 있는 공동의 책임이고 전체의 책임이라는 것에 대해 질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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