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朴, 선거관여 않겠다고 선언하는 건 너무나 당연”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4-27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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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내정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는가”

[시민일보]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당 지도부 선출과 관련, ‘지도부 내정설’이 당내에 돌고 있는 것과 관련, “박근혜 위원장이 차기 지도부 경선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확실하게 선언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27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도부 내정설’의 진위 여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확인할 길은 없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진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연히 누구도 이제 당 지도부 경선에 내정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과거에 이(李)심이 누구에게 있다, 그래서 당 대표를 누구로 만든다 하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그게 현실화 되면서 사실은 당이 형해화 되고 결국 대통령에 의해 당청관계가 완전히 수직적인 관계로 형성이 됐다”며 “결국 이명박 정부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야기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 수직적 관계나 종속적인 관계로 가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한 ‘당 대표 폐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번 당 대표의 역할 중 하나는 국정이 혼란이 올 때이기 때문에 대선 후보들도 후보 입장이라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어 당 대표가 국정운영의 중심이 돼야 되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대선 경선을 아주 중립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당개혁은 선거가 끝나고 나면 당 대표가 스스로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당을 폐지에 가까운 수준으로 축소하고 원내중심정당으로 가도록 만드는 것도 당 대표의 역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원내중심정당도 미국의 경우 선거관리위원회, 선거대책위원회가 선거 때만 생기고 선거가 끝나고 나면 해체하는 식으로 해서 선거를 치르는 그 지도부나 위원회는 따로 구성한다”며 “그런 형식으로 가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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