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비례 1번 윤금순, 국회의원직 사퇴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5-04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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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 같이 하며 저 자신도 책임질 것”

[시민일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인 윤금순 당선자가 당의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태에 책임지고 4일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의 조직후보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같이 하며 당선자로서 저 자신도 함께 책임질 것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경선파문으로 인해 국민여러분들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을 매우 송구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사죄의 뜻을 표명했다.

그는 “지금껏 농민운동, 여성농민운동의 한 길을 걸어왔다. 농민을 대표해 전여농(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의 후보로 추대돼 출마했고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번으로 이번 총선에서 당선됐다”며 “19대 국회에서 여야를 통틀어 유일한 농민 국회의원 당선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여농은 통합진보당 당 대표단의 전원사퇴를 촉구했다.

전여농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실은 우리에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며 결단과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며 “당 대표는 이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 가장 무거운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고 통합진보당이 새롭게 다시 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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