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한구, ‘안철수 러브콜’ 구차해 보여”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5-15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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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교수, 자신의 정책노선 반 새누리당으로 이미 고정”
[시민일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게 ‘러브콜’을 던진 것에 대해 같은 당 김재원 당선자가 “구차하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친박계 핵심인 김 의원은 15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이한구 원내대표가 ‘안철수 교수가 정치계에 입문할 생각이 있다면 새누리당에 오면 좋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라면 참 좋을텐데, 안철수 교수 자체가 우리 새누리당이 심판 받아야 할 정당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정책노선 자체를 반새누리당, 반집권세력으로 이미 고정한 상태”라며 “지금 현재 민주당과의 연대와 정치적 결합을 꿈꾸며 국민적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가 가능하리라고 보지는 않지만 우리 당에서 러브콜을 한다고 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 이른바 ‘비박’ 대선 주자들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당의 대선주자들이 많이 나서고 있는데 결국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평가의 기준”이라며 “당의 대선주자들이 박근헤 전 대표와의 차별화, 또는 박 전 대표를 공격함으로써 자신이 동급에 서려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위원장의 정치적 차별화가 그분들이 주목받을 수 있는 데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의 비대위원장과의 지지율 격차, 또는 정치적인 위상의 차이를 극복하는 데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결국 박근혜 위원장을 극복하기 위해 보여주는 여러 가지 주장보다는 자신의 정치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인 대안과 국민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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