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수수 없었다”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7-01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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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털이식 마구잡이 검찰수사, 명백한 정치탄압”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0일 자신을 둘러싼 저축은행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도 금품수수 없었다”고 직접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검찰이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대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있어 자신을 수사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이날 성명서를 내고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임석 회장과의 관계는 지난 6월29일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 공개발언을 통해 이미 밝혔는데, 임석 회장은 문태중 출신이고 저는 문태고를 졸업했다. 임석 회장이 ‘연청(‘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하고 저는 ‘연청’에서의 활동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문철 대표는 제 지역구인 목포에 소재한 보해저축은행의 대표로 2008년 총선 직후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만났었고, 선거 때 저를 많이 도왔다고 해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며 “그 후로 공식후원금 300만원을 냈지만 제가 당시 저축은행에 문제가 많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식후원금 조차 바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김찬경 회장은 18대 원내대표일 때 저의 변호인이었던 소동기 변호사와 함께 오찬을 한 바 있고, 저축은행 퇴출이 시작된 이후 원내대표실에서 저축은행연합회 회장단과 면담에서 만난 적이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임석 회장, 오문철 대표, 김찬경 회장과의 만남은 인정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금품수수는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명백히 밝힌다”며 “대선정국을 앞두고 제1야당의 원내대표에 대한 먼지털이식 마구잡이 검찰수사는 명백한 정치탄압으로 규정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특히 대통령 형님인 이상득 전 의원을 소환하면서 제1야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물타기를 하려는 검찰의 태도에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며 “이 문제는 제 개인의 문제일 뿐 아니라 대선정국에서 야당을 묶어놓고 여당을 지원하려는 정치검찰의 불순한 의도가 있는 만큼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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