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9월 말까지 대선후보 선출해야”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7-20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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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비전 가지고 독자 후보 내 민주당과 공조할 것”

[시민일보] 통합진보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당내 대선후보 선출 문제와 관련, “9월 말까지는 저희도 대선후보를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WBS 라디오 <민충기의 세상읽기>와의 인터뷰에서 통합진보당의 대선 경선 일정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올해 가장 중요한 게 정권교체인데, 정권교체 과정에서 저희 통합진보당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지난 총선에서 220만명의 유권자, 10% 국민의 지지를 받은 정당인데, 대한민국의 왼쪽을 담당하는 정당으로서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독자 후보를 내서 민주당과 공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뽑아주시는 분이 가장 적임자”라며 “아직 책임국면을 마무리 못해서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오늘(20일) 최고위원회의 워크샵에서부터 대선 방침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예정이다. 조만간 통합진보당 대선 플랜도 보고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최근 정치권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민주화’에 대해 “핵심은 재벌개혁”이라며 “지금 여야를 불문하고 다 재벌개혁을 얘기하고 있지만 그런 점에서 국민들이 아직 믿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벌의 무소불위의 힘을 안내한 정당, 그 정치인, 그리고 재벌과 한 배를 탄 정치인, 재벌에게 돈을 받아 정치하는 분들이 거대 정당에 중진들로 많이 포진돼 있기 때문에 과연 재벌개혁의 의지가 있느냐 의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합진보당은 재벌로부터 돈 한 푼 받지 않은 정당이고, 가장 독립적인 정당”이라며 “저희 통합진보당이야말로 재벌에게 당당하게 국민의 뜻을 제기할 수 있고 국민의 뜻을 대변해서 개혁을 주문할 수 있는 의지가 있다. 재벌 개혁에 선봉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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