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총기난사사건 이후 美 무기판매 되레 부쩍 늘어

온라인팀 / / 기사승인 : 2012-07-26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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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콜로라도)=AP/뉴시스】지난 20일 콜로라도의 난사사건 이후 무기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사건에 놀란 미국인들이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킬 필요성을 느낀 데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 의회가 무기 판매를 금지할 경우에 대비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이번 사건으로 무기 통제를 둘러싼 논쟁이 격렬해졌으며 정부가 무기의 소유를 금지해야하지 않는가 하는 논쟁이 특히 치열했다.
미국은 시류와 사건에 따라 무기 판매가 등락을 거듭해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에는 무기소유를 주장하는 계층은 민주당이 무기소유를 금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했고 이에 따라 무기판매가 급증했었다.
지난 해는 여성의원 가브릴 기포즈의 피격 사건 직후 무기구입을 위한 신원조회 신청이 급증했다고 미연방수사국(FBI)이 발표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서도 무기 통제를 해야할 필요성을 잘 보여준 사례라고 말하며 특히 고성능 무기를 선전하는 잡지들의 판매를 금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의회는 지난 10년 이상 무기통제와 관련된 법안을 통과시킨 적이 없다.
이번 사건이 난 콜로라도에서는 사건후 3일간 무기판매가 급증해 통상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무기구입 신청자수를 25%나 넘는 2887명이 무기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의 라바다 교외에서 무기판매를 하는 딕 러탠은 "그들은 기회를 갖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 기회란 이번 사건과 같은 처지를 당했을 때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다"고 말한다.
무기구입 추세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여서 시애틀에서도 최근 무기 판매가 배증했고 코네티커트주는 38%의 증가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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