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AP/뉴시스】라크다르 브라히미(78) 신임 시리아 유엔-아랍연맹 공동 특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협상 임무가 과분하지만 두렵다"며 임무가 대단한 도전임을 시사했다.
브라히미 특사는 이날 특사직을 수락하고 첫 공식행사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동에서 이같이 밝혔다.
브라히미 특사는 반 총장과 사진 촬영을 하면서 "반 총장이 날 특사로 임명했을 때 영광이고 과분하지만 두렵다고 말했고 아직도 기분이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국민이 최우선”이라며 "시리아 국민의 이익을 무엇보다 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브라히미 특사의 특별한 재능과 전문지식이 시리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고 인권을 장려하는 중요한 일에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히미 특사는 오는 9월1일 정식으로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
23일 유엔 본부에 도착한 브라히미 특사는 1주일간 뉴욕에서 머물며 UN 주재 주요국 고위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미 브라히미 특사를 만난 제라르 아로 유엔주재 프랑스 대사의 대변인은 "브라히미 특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대표들과 비공식 회의를 열 것"이라고 귀띔했다.
브라히미 특사는 이후 이집트를 방문해 아랍연맹 회원국 대표들과 회의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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