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침대버스-유조차 추돌 36명 사망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2-08-27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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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3명 부상자도 위독
【옌안(중 산시성)=신화/뉴시스】중국 산시(陝西)성에서 26일 2층 침대버스와 메탄올을 실은 유조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36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고 당국이 확인했다.

현지 경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산시성 옌안(延安) 관내의 한 고속도로에서 39명의 승객을 태운 장거리 2층 침대버스와 유조차 추돌 사고가 발생했고, 유조차에 실려 있던 메탄올이 쏟아지면서 불이 나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난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39명 가운데 3명만 탈출에 성공했고, 사고가 밤늦은 시간대에 발생해 깊이 잠든 승객들이 미처 대처하지 못해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당국이 전했다.

또한 중국언론 서부망(西部網)에 따르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3명의 부상자도 위독한 상태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고 조속한 사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에 특별대책팀을 파견했다.

사고는 이날 새벽 2시40분(현지시간)께 산시성 옌안 인근에서 막 고속도로로 진입한 유조차를 침대버스가 추돌하면서 일어났다. 사고 버스는 전날 오후 5시 네이멍구 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好特)를 출발, 시안(西安)으로 가던 중이었다.

중국에서는 매년 교통사고로 약 7만 명이 사망하고 30만 명이 부상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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