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이명수, 유한식 탈당 배후는 새누리당”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8-31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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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어려워 탈당? 부도덕, 어떤 명분도 있을 수 없어”

[시민일보] 선진통일당 소속이던 이명수 의원과 유한식 초대 세종시장이 탈당을 선언하고 새누리당 입당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가 “새누리당의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공작정치”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대표는 31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뜻을 달리해서 탈당한다면 명분이 있겠지만 당이 어려워지니까 탈당을 한다는 것은 부도덕하고 어떤 명분도 있을 수 없다”면서 “그 배후에 새누리당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람들이 오랫동안 새누리당과 상의하면서 새누리당이 혼자 오지 말고 여러 명을 함께 데리고 와라, 이렇게 지시를 해서 이 의원이 그동안 끝없이 단체장이나 의원들을 접촉을 해서 탈당을 권유하고 그러다가 이번에 두 사람이 결행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수 의원에 대해 “당이 옹색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도 어려울 때 있고 커질 때 있고 그런데, 지금 당이 지난 총선 때 5석으로 줄어들었는데 총선 끝난 다음날부터 바로 언론에 계속해서 탈당설을 흘렸다”며 “그 배후에 새누리당이 있었던 것이고 이런 공작정치를 두고 정계개편이다 뭐다 일부 언론에서 얘기하는데 세상에 그런 정계개편이 어디에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세종시 발전을 위해 강력한 정치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탈당의 변을 밝힌 유한식 세종시장에 대해서도 “과거 그런 식으로 탈당하는 사람들의 변이 늘 그랬으나 그것은 우리 정치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중립적인 우리 당에 있을 때 양당의 협력을 더 받아 일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오히려 우리 당에 있으면서 합리적으로 양당의 협력을 끌어내면 양당이 서로 자기들 이익 때문에 서로 도와줄 것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쇄탈당 우려에 대해서는 “지금 대선 정국이라는 태풍이 부니까 의지가 약한 분들은 일부 떨어져 나갈 수 있으나 우리는 더 뿌리를 튼튼히 하고, 정당이라는 것이 단기간에 일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나라가 있는 한 정당은 계속 발전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원대한 포부를 갖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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