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출입국기록 조회, 불법정치사찰”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9-03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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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에서 정식으로 문제제기 할 것”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이 검찰이 자신의 출입국기록을 조회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것이야말로 불법정치사찰”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 의원은 3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이라는 곳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국가의 정의를 위해 수사하는 곳이지 이렇게 정보 수집을 하러다니는 곳이 아니다”며 “이런 정보수집은 요즘 국정원도 사찰 문제가 계속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대놓고 잘 못하는데, 이건 검찰의 월권과 오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법무부 관계자들과 대치한 일에 대해서는 “이 개인정보에 제3자 제공현황이라는 개인정보를 열람하는 서식이 있어서 그 서식에 정식으로 기록하고 열람을 하고 있었는데 출입국관리사무소장이 법무부에 연락을 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법무부에서 이걸 해주지 말라고 했다는데 정상적으로 진행되던 일을 법무부에서 갑자기 하지 말라고 그랬다는 것은 아마 제가 지난 8월27일 이와 관련된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법무부가 이 출입국 기록을 언젠가는 요구할 것이라 생각하고 이 출입국 기록 조회와 관련된 것을 어떻게 하면 안 보여줄 수 있을까를 연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법사위에서는 이것이 정치사찰 뿐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정식으로 앞으로 문제제기를 할 생각”이라며 “야당 의원에 대해서는 그런 식으로 정치사찰을 해서 범정기획단실에서 기획관 쪽에서 이것을 찌라시로 만들어서 그걸 근거로 내사를 하고 표적수사를 하는 경우가 여러 차례 있기 때문에 이것도 문제제기를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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